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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코린이'가 알아야 할 비트코인 이야기

  • 2021.11.15(월) 16:59

가상화폐 전문기자의 '코린이' 안내서

비트코인은 지난 9일 6만8292달러(약 8055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비트코인 가격이 1달러(약 1180원)를 넘긴 게 2011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7만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알트코인의 대장 격인 이더리움도 같은 날 4822달러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기록을 썼다. 지난 1월 1일 이더리움의 가격은 729달러에 불과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가격이 6배 넘게 뛰었다.

가상화폐 가격이 연일 폭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사전지식 없이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 큰 손실을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하는 '코린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하루 아침에 코인시장의 큰 손인 '고래'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어서다.

마침 코린이를 올바른 투자의 세계로 이끌어줄 안내서가 나왔다. 이정훈 저 '비트코인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4'(사진). 저자는 1999년 기자생활을 시작해 20여년간 증권, 채권외환, 파생상품, 거시경제 등을 두루 다룬 경제기자다. 현재 이데일리 매크로에디터 겸 경제부장으로 있다.

2017년부터는 가상화폐 이슈를 꾸준히 취재해 가상화폐 전문기자로도 알려져있다. 이번에 취재 과정에서 쌓은 지식을 망라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가상화폐로 물건을 살 수 있는 날이 올까?"라고 묻는 이들에게 저자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진짜 돈처럼 쓰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자국 통화의 신뢰가 무너진 나라에선 가상화폐의 앞날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중앙은행과 정부 역할을 부정하며 태어난 가상화폐는 강력한 견제와 통제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슬픈 운명에 놓여있다는 이유에서다.

코린이가 던질만한 질문 64개를 뽑아 일일이 답변해주는 식으로 전개해 술술 읽히는 재미가 있다. ▲가상화폐의 기본 개념 ▲가상화폐의 속성 ▲투자 첫걸음 ▲가상화폐 시세원리 ▲분석방법 ▲투자방법 ▲위험요인 ▲가상화폐의 미래 등 8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가상화폐 투자와 위험성 등을 균형있게 전달한다.

생소한 용어에는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가상화폐의 ABC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은이 이정훈/펴낸곳 메이트북스/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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