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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홀딩스, 350억 CB로 우정바이오 경영권 사실상 사들여

  • 2026.03.04(수) 15:29

CB 전환시 지분 47% 확보…현 경영진 사임·이사회 재편 수순

콜마홀딩스가 우정바이오의 경영권을 사실상 인수한다. 우정바이오가 발행하는 대규모 전환사채(CB) 투자와 함께 이사회를 재편해 즉각적인 경영권 인수에 나서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정바이오는 전날(3일) 콜마홀딩스를 단독 인수자로 하는 3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사채 납입일은 오는 31일이며, 조달 자금은 채무상환(200억원), 기타자금(100억원), 운영자금(50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CB 발행을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닌 실질적인 경영권 매각(M&A)으로 해석하고 있다.

발행 조건에 따르면 전환가액은 2325원으로,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면 총 1505만 3763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이는 우정바이오 총 발행주식(1682만주)에 맞먹는 규모로, 향후 주식으로 전량 전환되면 지분율은47.22%에 달하게 된다. 현재 천희정 우정바이오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33.61% 수준이지만, 향후 해당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콜마홀딩스가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 기간은 내년 3월부터지만, 경영권 이전 작업은 즉각 이뤄질 전망이다. 공시에 따르면 현 경영진은 조만간 사임하며, 콜마홀딩스 측 인사가 새로운 이사회를 꾸려 경영 전반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또한, 경영권 변동 후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최대주주 측 잔여 지분에는 6개월에서 1년의 보호예수가 설정됐다.

우정바이오는 최근 영업적자 누적과 차입금 부담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콜마홀딩스의 350억원 자금 수혈로 단기 채무를 상환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콜마홀딩스 역시 우정바이오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신약 개발 지원 및 동물실험실 등 우정바이오의 감염 관리·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해 그룹 내 제약·바이오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선대 회장 별세 이후 M&A 가능성이 제기되던 우정바이오가 콜마홀딩스라는 안정적인 파트너를 확보했다"며 "향후 콜마홀딩스가 우정바이오의 기존 사업을 어떻게 재편하고 그룹 내 밸류체인과 연계할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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