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바이오가 '콜마바이오텍'으로 간판을 바꾸고 화장품과 원료의약품, 식품 소재, 반려동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비임상시험수탁(CRO)과 바이오 연구시설 구축을 중심으로 했던 기존 사업구조를 콜마그룹의 사업 기반과 연계할 수 있는 소재·제품 분야로 확장하는 것이다.
콜마홀딩스의 경영권 인수 이후 회사 이름과 사업 범위, 이사회 구성 등을 정비하는 첫 전면적인 조직 재편으로 풀이된다.
우정바이오는 내달 8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 변경과 사업목적 추가, 사내이사 선임,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안을 의결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임시주총서 ‘콜마바이오텍'으로 사명 변경
우정바이오는 정관상 회사 이름을 '주식회사 우정바이오(WOOJUNG BIO, Inc)'에서 '콜마바이오텍 주식회사(Kolmar BioTech, Inc.)'로 변경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지난 3월 콜마홀딩스가 우정바이오 경영권 인수에 나선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콜마홀딩스는 우정바이오가 발행한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면서 CB가 주식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기존 최대주주 측 보유 주식의 의결권을 위임받았다.
이후 3월 말에는 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을 지낸 문병석 사장이 우정바이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상호 변경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우정바이오는 사실상 콜마그룹 계열사로서의 정체성을 대외적으로 공식화하게 된다.
화장품·원료약·식품·반려동물로 사업 다각화
사업영역도 대폭 확대한다. 우정바이오는 정관에 화장품 원료의 연구개발·제조·판매와 기술 및 마케팅 자문업을 새로 추가한다.
원료의약품과 의약품 중간체, 화학소재의 연구개발·제조·판매도 신규 사업목적에 포함했다. 식품 원료와 기능성 식품 소재의 연구개발·제조·판매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반려동물을 포함한 동물용 의약품 원료와 제품, 사료 및 사료첨가 소재, 음료와 건강기능식품의 연구개발·제조·판매업도 추가했다.
기존 우정바이오의 핵심 사업은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비임상 CRO와 바이오 연구시설의 설계·시공·운영 및 멸균 사업이다. 화성 동탄에 구축한 신약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비임상시험과 공유동물실, 바이오벤처 육성 및 투자사업도 벌이고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화장품·의약품·식품·반려동물 소재 사업은 콜마그룹이 보유한 연구개발 및 제조 역량과 접점이 크다. 우정바이오의 비임상 평가 및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소재 발굴부터 효능 검증, 제품화까지 연결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콜마 인사 출신 함석희 사내이사 후보로
우정바이오는 함석희 인사총무실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한다.
함 후보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CJ헬스케어 인사팀장을 맡았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콜마홀딩스 인사팀장을 지냈다. 지난 4월 우정바이오 인사총무실장으로 합류했다.
콜마그룹과 주요 계열사의 인사·조직 업무를 경험한 인물이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점에서 경영권 인수 이후 조직 통합과 인사제도 정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