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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서울대 이진규교수 수석연구위원으로 영입

  • 2015.01.20(화) 13:24

무기소재분야 신규과제 발굴 담당

LG화학이 무기(無機) 소재 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대 이진규 교수를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진규 교수는 서울대 화학부 정교수로 무기 나노소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슈록(Richard R. Schrock) 교수의 지도 아래 무기화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MIT 학제간 융합연구그룹에서 포스트닥터 과정을 거쳤다.

 

1998년부터 서울대 화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무기 나노소재 합성기술과 나노 입자표면 개질(改質) 및 분산 기술과 관련된 연구를 해왔다. 지금까지 106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했고, 10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교수는 2013년 안식년 기간 동안 LG화학과 인연을 맺고 대전에 있는 중앙연구소(당시 CRD연구소)에서 연구원들과 기술적 이슈에 대한 토론과 협력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당시 연구원의 자율적인 연구 분위기와 R&D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등 R&D를 중시하는 기업문화에 호감을 갖게 돼 이 교수가 서울대 종신교수직을 떠나 기업 연구책임자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오는 2월부터 LG화학 중앙연구소에서 전무급에 해당하는 수석연구위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무기 나노소재 기반기술 연구책임자로서 신개념 전지소재와 유·무기 하이브리드 복합체 등 무기 소재분야의 신규 과제 발굴과 함께 다양한 기존 연구과제에 대한 자문 역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김민환 LG화학 CHO(최고인사책임자) 전무는 “이진규 교수의 영입으로 무기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계 최고의 지성이 마음껏 실력을 펼쳐 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성공사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CRD(Corporate R&D)연구소의 명칭을 중앙연구소로 변경하고 역량도 강화한다. 중앙연구소는 기초소재와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 LG화학 3개 사업부문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미래 신기술을 개발하는 핵심 연구소다.

 

LG화학은 중앙연구소의 연구비와 연구인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연구인력 중 40% 이상을 박사급 이상으로 구성해 미래 준비를 위한 R&D 컨트롤타워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 사장은 “LG화학이 소재 분야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R&D에 대한 깊은 관심 때문이었다”며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R&D가 강한 세계적 소재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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