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30일 작년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13조92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6446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익도 11.4% 증가한 536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작년 이처럼 호실적을 거둔 것은 해외물류 부문의 성장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 해외물류 부문의 작년 매출액은 6조6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43.2%를 차지했다.
또 주력인 자동차운반선 사업에서 GM, 포드, 폭스바겐 등의 비계열 물류 비중이 늘어났다.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자동차운반선 매출 중 45%를 비계열 화주를 통해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 결과다.
사업 부문별로는 CKD 사업 매출이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생산량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3.7% 늘어난 5조82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유통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51.4% 증가한 1조3696억원을 나타냈다. 기타유통 부문은 현대글로비스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물류 부문은 전년대비 7.3% 줄어든 1조1566억원이었다. 중고차사업 부문은 전년과 비슷한 3070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4.3% 증가한 14조5153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해 해외물류 매출을 전년대비 15.4% 늘린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