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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중국 대륙 달린다

  • 2015.04.20(월) 10:12

상하이 모터쇼서 중국에 첫 선..6월 현지 론칭
올해 티볼리 5000대 등 총 1만5000대 판매 목표

쌍용차가 소형 SUV '티볼리'를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쌍용차는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전략 모델 티볼리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중국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쌍용차는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5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티볼리(현지명:티볼란(Tivolan))를 출시했다. 또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티볼리 EVR도 선보였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티볼리는 오는 6월 중국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 판매 중인 1.6ℓ 가솔린 모델이 우선 출시되며 향후 높은 효율성을 갖춘 디젤 및 고성능의 4WD 모델도 단계적으로 추가될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81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체어맨 W, 렉스턴 W, 코란도 C, 액티언, 코란도 투리스모 등 양산차와 콘셉트카 티볼리 EVR를 비롯한 총 7개 모델(9대)을 전시했다.

티볼리 EVR(Electric Vehicle with Range-extender)는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차세대 친환경 콘셉트카다. EV 모드 시 130㎞, Range Extend 모드 시 5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150㎞/h이며 CO₂ 배출량은 35g/㎞다.

한편, 쌍용차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3년 코란도 C와 렉스턴 W를, 2014년에는 액티언을 출시했다. 올해는 티볼리 출시를 통해 SUV-B 세그먼트 시장에 진출해 중국에서 SUV 풀 라인업을 갖추고 더욱 효율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 티볼리 EVR.

특히 티볼리가 경쟁하는 중국 SUV-B 세그먼트 시장은 지난 해 90% 이상 증가했다. 전체 SUV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2013년 13%에서 2014년 19%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를 티볼리 5000대를 포함해 총 판매 대수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1만 5000대로 설정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검증 받은 티볼리의 뛰어난 상품성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중국 소형 SUV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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