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5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호암상' 시상식에 와병 중인 부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오너 일가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참석했다. 사실상 삼성의 승계자로서 대외적인 첫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호암상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한 상으로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호암재단 주관으로 열린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이 부회장이 지난달 15일 부친 이건희 회장이 맡았던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참석하는 첫 공식 행사다. 지난달 26일에는 삼성 모태기업 삼성물산과 실질적 지주회사인 제일모직의 합병 결의로 그룹 지배력을 공고히 하게 된 이후 첫 대외 행보로 재계의 이목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