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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GS칼텍스 덕에 호강하는 GS

  • 2017.11.09(목) 17:17

영업이익 5785억원…전년대비 76.8% 성장
정유사업 선전…석유화학·윤활유는 부진

GS그룹의 효자 GS칼텍스는 꿋꿋했다. 여수공장 화재로 인해 생산차질이 발생했음에도 정유사업 수익성(정제마진) 확대 수혜를 누리며 성장했다.

 

 

GS칼텍스는 올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 7조543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 분기보다 8.6%, 전년 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85억원으로 각각 175.5%, 76.8% 성장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4.65%포인트, 2.72%포인트 상승한 7.67%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GS칼텍스에게 3분기는 쉽지 않았다. 올 8월 핵심 생산기지인 여수공장 화재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 하지만 정제마진 강세 덕에 정유사업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주력인 정유사업(이하 올 3분기 매출액 5조8559억원)이 다했다. 이 사업 영업이익은 42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3.7% 증가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하비’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석유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져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의 안정적인 상승세로 재고평가 이익도 긍정적 요인이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석유화학과 윤활유 등은 부진했다. 석유화학(1조4062억원) 영업이익은 929억원으로 31.1% 감소했다. 파라자일렌(PX) 중심의 단순한 제품군이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활유(2810억원) 사업 역시 12.1% 감소한 584억원에 머물렀다.

 

 

GS칼텍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GS그룹 지주사인 GS도 날았다. GS 영업이익은 4968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매출액도 26.8% 늘어난 4조2292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2584억원)도 영업이익이 27.1% 증가한 298억원, 발전 자회사인 GS EPS(2137억원)는 68% 늘어난 252억원으로 선전했다. GS E&R(2893억원) 역시 1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유통사업을 펼치는 GS리테일(2조2593억원)은 영업이익이 34.9% 감소한 556억원을 기록해 다소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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