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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2Q]유진기업, 원자재가·운송비 상승에 발목

  • 2019.08.16(금) 12:54

건설 침체 와중에도 매출 외형 키웠지만
영업이익 20.6% 감소..레미콘 이익 급감

국내 1위 레미콘 제조업체인 유진기업이 지난 2분기 원가 상승압박에 주춤한 수익성을 보였다. 건설 현장에 레미콘을 대는 사업 특성상 1년중 가장 성수기임에도 주력인 레미콘 등 제조사업부문 이익이 급격하게 줄어 수익성이 둔화했다.

16일 유진기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982억원, 영업이익 382억원, 순이익 262억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6%, 13.2% 감소한 실적이다.

수익성은 악화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포인트 떨어졌다. 유진기업은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에도 소폭의 매출성장을 이뤘다"며 "다만 원자재와 운송비의 상승 여파로 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 별로 들여다보면, 주력인 레미콘 ·시멘트사업 등 제조사업부문의 실적이 가장 크게 악화됐다. 2분기 제조사업부문 매출은 159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고,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42.8% 급감했다.

제조사업부문은 상반기를 통틀경우 매출 2918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 32.8% 줄어든 것이다. 1분기보다 2분기가 작년에 비해 더 저조한 실적을 내보인 것이다.

부진은 원가 압박탓이 가장 컸다. 레미콘 주원재료인 시멘트 가격은 올 상반기 톤당 5만8833원으로 작년 평균 대비 2.2% 올랐고, 모래 가격도 1㎥당 1만9783원으로 6.5% 상승했다. 레미콘 원가의 10~15%를 차지하는 운송비용도 유가 상승으로 부담을 키웠다.

에이스 홈센터의 건자재 유통이나 화물운송 등이 해당하는 물류사업부문은 외형은 키웠지만 수익성이 악화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7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21.4% 감소했다.

이밖에 연결종속기업인 유진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사업이 매출 757억원과 영업이익 154억원을, 푸른솔골프장 등의 기타사업부문이 매출 1126억원에 영업이익 70억원을 거뒀다. 건설사업부문은 251억원의 영업손실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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