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한세예스24 오너 일가 주식세일…제수도 합류

  • 2021.07.12(월) 07:05

김동녕 창업주 남동생 김동국씨 일가
맏딸 이어 부인 윤나호씨도 매각행보 

의류·문화 전문 유통기업 한세예스24의 지주회사에 대한 오너 일가의 주식 세일에 ‘제수(弟嫂)’도 합류했다. 계열사 주식만 170억원 넘게 가지고 있는 창업주 김동녕(77) 회장의 남동생 일가다.

김동녕 한세예스24 회장

12일 한세예스24홀딩스에 따르면 윤나호(68)씨는 소유지분 0.82%(32만7259주) 가운데 2만주를 지난 5일 장내 처분했다. 당일 주식시세(종가 1만100원) 기준으로 2억200만원어치다. 

윤 씨는 한세예스24 창업주 김동녕(77) 회장의 제수다. 첫째 남동생 김동국(75) 한양대 명예교수의 부인이다. 이는 김 회장 남동생 일가의 연쇄적인 주식 처분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 명예교수의 두 딸 중 맏이 김연미(43)씨는 지분 1.04%(41만4957주)에 대해 앞서 지난달 7일부터 장내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각하고 있다. 현재까지 처분한 주식은 지난달 28일까지 4차례에 걸쳐 4만주다. 금액으로는 약 4억원어치다. 

2016년 2월 지주회사 주식에 대해 매입 및 증여만 있었을 뿐 오너 일가가 내다파는 일은 전혀 없었던 점에 비춰보면 다소 이채로운 행보다. 비록 방계일가이기는 하지만 모녀가 동반 주식세일에 나서는 모양새를 하고 있어서다.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는 김 회장 17.6%를 비롯해 2남1녀 중 장남 김석환(48)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26.0%), 차남 김익환(46) 한세실업 부회장(20.8%), 장녀 김지원(41) 한세엠케이 대표(5.2%) 등 오너 일가 20명이 지분 79.7%를 보유 중이다. 

김 명예교수는 한양대 화학과 교수와 과학기술대학 학장 등을 지낸 인사로 현재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의당학술재단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아울러 일가는 주식 자산가로도 알려져 있다. 

김 명예교수 1.05%를 비롯해 윤나호씨 0.77%, 장녀 김연미씨 0.95%, 차녀 김수미(40)씨 1.00% 등 직계가족들은 최근 주식 처분에도 불구하고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을 3.77% 적잖이 보유 중이다. 현 시세로 147억원(8일 종가 9810원)어치다. 

아울러 김 명예교수 부부는 주력사 한세실업 주식도 각각 0.29%, 0.05% 합계 0.34% 가지고 있다. 주식가치는 31억원(8일 종가 2만2450원)에 이른다. 일가가 여전히 178억원에 달하는 한세예스24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