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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남다른' 사회공헌 나서는 이유

  • 2021.10.14(목) 07:15

각종 기부는 물론 연구자 월세도 지원
업종 특성상 '사회적 가치 실현' 중요시
포스트 코로나 대비해 이미지 개선 필요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제약바이오업계의 각종 활동은 대부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맞닿아 있다. 의약품을 만들어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업종의 특성상 '사회적 가치 실현'의 성격이 짙다. 최근 ESG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아제약은 지역 문화예술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조아제약은 지난 6월 ESG 경영 실천 일환으로 서울문화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가족 소통 프로젝트 '빼꼼(Fa:Com)' 운영을 위해서다. 빼꼼은 서울 서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총 7개의 가구를 선정, 가족이 함께 드로잉 등 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빼꼼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작품을 이미지북으로 제작해 전시전도 열고 있다.

또 13년째 운영 중인 프로야구 시상식을 올해부터 기부 챌린지로 확대했다. 조아제약은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야구 시상식을 주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월간 'MVP' 수상자가 조아제약 건강기능식품을 후원하는 기부 챌린지로 확대, 진행하고 있다.

그림 맞추기 게임에서 획득한 점수에 10을 곱한 숫자만큼 조아제약의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조아제약은 지난 8월 월간 MVP로 선정된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선수의 활약으로, 총 250만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SK바이오팜 임직원은 최근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결식아동을 위한 '기초 생필품 패키지' 포장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기초 생필품 패키지는 아동들의 위생 관리와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품목으로 구성됐다.

지난 1월에는 SK와 손잡고 성남시 저소득층 노인가구의 식사 문제 해결을 위한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이 밖에도 성남 소재 청소년·노숙인 쉼터 '안나의 집'에서 주기적으로 봉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HK이노엔도 지역사회의 아동‧청소년 및 노인 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와 협업,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기빙플러스와 함께 독거노인 가구 450곳에 건강기능식품과 마스크 등을 포함한 건강키트를 전달했다. HK이노엔은 충북 청주시의 지역 내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을 개선 작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장학사업도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힌다. 국내 제약 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재단을 설립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기술인력 양성에 힘써왔다. 최근 제약 기업들의 장학사업은 연구자를 대상으로 주거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JW그룹의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오는 29일까지 '2021 기초과학자 장학생'을 모집한다. 기초과학자가 연구 기간 안정적으로 연구 활동에 전념하도록 선발자의 주거지 임차료(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산업계에서 최초로 기획한 공모 사업이다. 선발된 과학자는 대학원 학위 취득을 위한 연구 기간을 고려해 최대 3년간, 연간 800만원의 월세 비용을 지원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서울대학교, 서울 보성고등학교와 '박만훈 장학기금 협약식'을 체결했다. 박만훈 장학금은 고(故) 박만훈 부회장의 바이오 연구 개발에 대한 열정을 기리고 국내 생명공학 산업 발전에 기여할 학생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장학기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장학기금은 향후 5년간 서울대와 보성고에 각각 2억5000만원씩 전달된다. 서울대와 보성고는 각각 매년 10명씩, 총 10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척도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그러나 제약바이오 업계는 사회(S) 부문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우리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업 이미지나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사회적 역할도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백신‧치료제 등 의약품 개발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중요해지는 추세"라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이것이 다시 신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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