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지주회사 대웅이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와 동물의약품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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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은 지난 22일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와 '동물의약품 공동연구개발 및 합작회사(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MOU에는 윤재춘 대웅 대표,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한호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동물의약품 R&D, 중개연구 및 신약개발 전문업체 설립 및 육성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향후 3년간 △중간엽줄기세포(MSC) 치료제 연구 △개·고양이 유전병 치료제 개발 △동물용 의약품 및 의료기기 효능 검증 및 연구 △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제품 개발 및 사업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동물의약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리서치는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이 2021년 480억달러(약 57조192억원)에서 2026년 685억달러(약 81조3711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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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물의약품 시장은 인체의약품보다 상대적으로 개발 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제품 허가에 드는 기간도 짧아 '알짜' 사업으로 꼽힌다. 동물의약품 개발 비용은 약 1억달러(약 1188억원)로 인체의약품 개발 비용의 10% 수준이다. 제품 허가에 걸리는 기간도 3~7년이다.
양사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동물의약품 자체 신약 개발과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목표다. 또 국내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의 선두주자 지위를 선점, 반려동물 생애 전 주기적 헬스케어 관리 전문업체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국내 최고 대학기관이자 첨단 동물의약품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연구개발 및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력을 하게 돼 기쁘다"며 "대웅은 다수의 신약 및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