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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강남역 한복판에 생긴 오락실 가보니

  • 2022.10.17(월) 18:32

LG전자, 강남역 근처 '금성오락실 시즌3' 오픈
공개 예정인 '플렉스 올레드' 통한 게임 체험

서울 강남구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금성오락실' 모습./사진=김민성 기자 mnsung@

"지금 대기 등록하시면 30분 이상 걸립니다"

서울 유명 맛집 이야기가 아니다. 강남역에 위치한 한 오락실에 들어가기 위한 대기시간이다.

지난 15일 토요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주변은 주말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중에서도 무지개색으로 단장한 '금성오락실'이 자리한 11번 출구 앞은 유독 북적거렸다. 금성오락실 앞엔 아이부터 어른까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LG전자는 12일부터 성수와 광안리에 이어 강남 한 가운데 지상 2층 규모로 '금성오락실 시즌3'를 열었다. 금성오락실은 LG전자가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처음 선보인 뉴트로(New-tro, New와 Retro의 합성어) 콘셉트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체험 공간이다. 오락실 이름도 LG전자의 옛 이름인 '금성'에서 따왔다. 

출시 앞둔 '올레드 플렉스' 체험 공간 마련

금성오락실 강남점은 이전에 오픈했던 금성오락실과는 차이가 있다. 오는 19일 출시를 앞둔 '올레드 플렉스(OLED FLEX)'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올레드 플렉스는 시청 환경에 맞춰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TV다. 평면부터 900R(반지름 900mm 원이 휜 정도)까지 구부러진 정도를 20단계로 나눠 조절할 수 있다. 게임 장르 혹은 개인 취향에 맞게 모니터 곡률을 조정할 수 있다는 말이다.

2층에 위치한 플렉스 아케이드(Flex Arcade) 공간에선 3인칭 전투액션게임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FPS(1인칭 슈팅) 장르부터 단순 격투 게임 등을 올레드 플렉스를 통해 즐길 수 있었다. 게임 외에 드라마나 영화 같은 영상을 올레드 플렉스를 통해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올레드 플렉스는 LG전자 프리미엄 전략의 일환이다. MZ세대를 겨냥해 출시했지만, 가격이 400만원에 육박한다. 가격을 보고 구매를 주저하는 사람들을 공략하기 위해 금성오락실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경험해보고 고민해보라'는 전략이다. 

'올레드 플렉스'의 화면 모드를 조절하자 곡률이 자동으로 조절됐다./사진=김민성 기자 mnsung@

실제 평소 즐기던 배틀그라운드를 올레드 플렉스를 통해 체험해봤다. 처음 올레드 플렉스 앞에 앉았을 때는 '보통 모니터와 별반 다른 점이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올레드 플렉스에서 곡률 모드를 변경하자 화면이 유저를 둘러싼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날 올레드 플렉스를 통해 '배틀그라운드'를 즐긴 안모씨는 "양옆에 화면이 있어 조금 더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며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화면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가족부터 연인까지 다양한 방문객

기자가 금성오락실에서 '마블 스파이더맨' 게임을 OLED TV를 통해 즐기고 있다./사진=김민성 기자 mnsung@

금성오락실 1층에서는 '카트라이더', '태고의 달인'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OLED TV와 게이밍 모니터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스파이더맨' 게임부터 레이싱과 북치기 등 여러 장르의 게임도 금성오락실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해볼 수 있었다. 게임 조작법을 모를 땐 직원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간단한 조작법부터 구체적인 설정까지 금성오락실 직원이 차근차근 안내했다.

이마트24와 협업한 '이마트24 금성점'도 자리잡고 있었다. 삼각김밥부터 여러 음료수까지 이마트24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그대로 금성오락실에 갖다 놨다. 그 옆엔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티셔츠와 스냅백 등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마트24와 협력해 마련한 '이마트24 금성점'/사진=김민성 기자 mnsung@

이날 금성오락실엔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님부터 연인과 함께 온 고객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아이와 함께 금성오락실을 방문한 장모씨는 "아이가 들어가고 싶다고 떼를 써서 들어왔다"며 "막상 들어와 보니 어릴 적 즐겼던 '크레이지 아케이드'부터 최신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재밌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남역 금성오락실에 들어가기 위해선 대기시간을 30분 이상 가져야만 했다. 현장 관계자는 "보통 SNS를 통해 금성오락실을 접하고 찾아오신다"라면서 "평일엔 300~500명 정도의 고객이 방문하지만, 주말엔 훨씬 많은 고객이 찾아오셔서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고 대답했다.

이번 금성오락실 시즌3는 다음달 27일까지 운영된다. 금성오락실은 고성능·프리미엄 전략을 추구하는 LG전자가 MZ세대를 대상으로 TV 제품을 알리기 위한 홍보 공간이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일단 써보면 고민하게 될 것'이라는 OLED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금성오락실 강남역점 1층과 2층 사이엔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는 네온사인이 걸려 있다. LG전자의 금성오락실 마케팅이 향후 10년을 책임질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금성오락실 1층과 2층 사이에 마련된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네온사인/사진=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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