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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훈풍에 LG유플러스, 최대 영업익…"연간 1조 달성"

  • 2022.11.04(금) 18:16

3Q 영업익 2851억, 전년동기비 3%↑
무선 가입자 확대, 해지율은 최저치

LG유플러스가 5G 가입자 확대로 주력인 무선 사업이 성장하면서 올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TV(IPTV)를 비롯해 기업용 인프라 사업도 선전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LG유플러스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제시한 '유플러스 3.0' 달성을 위해 플랫폼 사업 전환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무선 사업, 실적 개선 견인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3분기(2767억원) 이후 최대 규모로,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갈아치운 것이다. 매출은 3조5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4774억원보다 0.7% 늘었다.

주력인 무선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3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한 1조5458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가 전년 대비 두자릿수(11%)로 늘어난 데다 해지율이 개선되며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

5G 가입자는 3분기 기준 573만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늘어났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도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이동통신(MNO) 해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1%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멤버십, 고객 서비스 등 전방위적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찾아내고 개선하는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증가한 590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꾸준한 가입자 증가와 함께 기가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자 유입이 확대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선전했다. 기업용 인프라 매출은 37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증가했다. 기업회선 사업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기업간거래) 신사업의 안정적인 고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간 영업이익 1조 반드시 달성"

LG유플러스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에는 기업 부문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컨슈머 쪽에서도 고가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연말에 4% 가까운 매출, 영업이익 성장을 꾀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1조는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제시한 '유플러스 3.0' 달성을 위한 플랫폼 사업 전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 뒤인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은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를 12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앞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중심 사고에 데이터·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을 접목해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웹 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 권용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콘텐츠 사업을 포함해 기존부터 추진하고 있던 신사업도 있고 새로 4대 플랫폼에 들어가서 새롭게 추진해야 하는 비즈니스도 있다"며 "해당 사업들이 신사업으로 독립적으로 설 수 있도록 조직을 구체화하면서 그것을 리드할 PO라든지 개발자 등을 충원해서 조직 구조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매출이 언제 구체화될지는 4대 플랫폼마다 다르겠지만 놀이 플랫폼 속에 있는 아이돌플러스나 콘텐츠 사업의 경우 내년부터 매출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될 계획"이라며 "구독이나 루틴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 정도가 돼야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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