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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없는 전력' 이렇게 실현한다…LS 구자은 회장의 비전

  • 2023.11.01(수) 15:41

LS CFE(Carbon Free Electricity)로 2030년까지 2배 성장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 8월초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비전을 밝혔다. /사진=LS그룹

LS는 구자은 회장 취임 후 그룹의 성장을 위한 비전2030으로 'CFE(Carbon Free Electricity·탄소배출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한 바 있다. 그 중에서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산업에 과감히 뛰어들 계획을 밝혔다. 

이에따라 계열사별로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추진중이다. 

1일 LS그룹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한 신규 법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국내외 정부 당국으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고 ㈜LS 자회사가 됐다. LLBS는 한국,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양사의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과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고 법인설립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 

이로써 LS는 새만금 산단 5공구에 2차전지 양극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설비 설계, 전문인력 채용 등에 더욱 탄력을 받아 당초 수립했던 2026년초 초도 양산 계획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LS전선의 차세대 전지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11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어 LS전선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자회사 상장이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ltra Capacitor, UC)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대형 UC 제품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다. LS머트리얼즈는 UC 외에 알루미늄 소재·부품, LS알스코를 통한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육성하며 핵심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실적을 증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번째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LS이모빌티솔루션은 올해까지 두랑고에 연면적 3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EV릴레이(Relay), BDU(Battery Disconnect Unit)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번 멕시코 공장 준공을 통해 오는 2030년 EV 릴레이 900만대, BDU 20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북미 시장서 연간 약 7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지난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올해 10월에는 울산시 온산제련소 인접 9만5000제곱미티 부지를 활용해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 EVBM온산에 6700억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LS MnM은 이번 투자 승인을 통해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 MnM은 1단계 투자에 이어 2단계로 새만금에 4민톤의 컴플렉스 공장을 증설해 2029년에는 전기차 약 125만대 규모에 해당하는 황산니켈 6만2000톤(니켈메탈 기준)을 생산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최근 2023 국제농업박람회에서 국내 최초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를 선보였다.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는 별도의 조작 없이 전후진과 회전, 작업기 연동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트랙터가 스스로 농사지을 수 있는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를 통해 작업 시간은 17% 단축되고 수확량은 8% 증가해 작업자의 편의성과 정밀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등 자율작업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작년부터 E1은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과천 복합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시설도 있어 LPG·수소·전기차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또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 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함으로써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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