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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청주 스마트팩토리 첫 삽…전력인프라 시장 공략 속도

  • 2024.09.03(화) 14:45

HD현대일렉, 청주센트럴밸리서 기공식
중저압 차단기 생산 능력 2배 확대
권오갑 회장 “세계 최고 생산기지될 것”

 

이범석(왼쪽부터) 청주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이 3일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 설립을 통해 배전기기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회사는 이번 증설 투자로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HD현대는 3일 청주센트럴밸리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등이 참석했다.

AI 발전에 덩달아 웃음 짓는 전력기기 시장  

이번에 기공하는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져 오는 2025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하고 수요예측부터 자재, 완성품 입출고 관리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전 세계는 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전력 인프라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특히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해주는 배전기기 시장이 전력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저압차단기. /사진=HD현대일렉트릭

중저압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 중 하나로,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공장 설립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3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공되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오갑 회장은 "신공장은 첨단기술과 자동화시스템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기기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청주 지역 내 양질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국내외 변압기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앨라배마에서 북미 생산 법인의 변압기 전문 보관장 준공식을 가졌으며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공장 레이아웃 변경과 철심 공장 신축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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