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지난달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울산시에 이어 울산상공회의소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https://cdn.bizwatch.co.kr/news/photo/2024/09/09/163465e0144f372a38fffa3350e0b79e.jpg)
울산상의는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울산 향토기업 고려아연이 지난해 9월 이후 경영권 분쟁을 겪어 왔지만, 이번 임시 주총을 통해 경영권 안정화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울산 향토기업이 텃밭인 울산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승리를 넘어 '기업도시 울산'의 자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울산상의는 또 "지역사회 곳곳에서 '고려아연 주식 1주 갖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준 시민 여러분과 기업체 임직원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울산기업은 울산이 지킨다'는 신념으로 지역 기업 보호와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역 경제와 일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울산시 역시 환영의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세계적인 울산 향토기업이 텃밭인 울산에서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1972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온산제련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50여 년간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울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은 임시주총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울산 온산제련소를 찾아 울산 시민과 지자체, 경제계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