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포화폴리에스테르수지(UPR, Unsaturated Polyester Resin) 제조 기업 세원화성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 화재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세원화성은 세계 최대 규모 재해 보험사인 미국 FM Global로부터 'FM4910'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FM4910은 미국 FM Global에서 정한 난연 및 저발연(低發煙) 기준을 만족하는 재료에 부여하는 화재 안전성 관련 인증이다. 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클린룸 장비 및 소재에 적용된다. 최근에는 화재로 인한 인명 사고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용은 물론 각종 건축 소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화재 안전성 부문에서 세계 최고 신뢰도를 자랑하는 FM4910 인증 제품은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유해가스 배출을 최소화해 생산 시설의 피해를 줄이고 공정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대전산업단지 내에 소재하고 있는 세원화성은 연간 불포화폴리에스테르 수지 7만톤, 비닐에스테르 수지 1만2000톤, SMC 2만5000톤 등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반도체 공정 설비에 들어가는 비닐에스테르 수지 난연화에 많은 연구 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두 가지 제품(SR819SE NS A, SR819SE NS S)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닐에스테르 수지가 아닌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불휘발성 친환경 무독성 원료를 사용해 개발돼 기존보다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이정천 세원화성 연구소장은 "기술 개발을 통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엄격한 화재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FM4910 인증을 획득했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으로 난연 및 저발연, 내식 성능이 탁월해 건축, 조선 등을 비롯,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