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한국을 글로벌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격상했다.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뚜렷하다는 판단 아래, 한국을 세계 최초 출시 시장 중 하나로 지정하고 오프라인 매장과 서비스 인프라를 확장해 브랜드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성비+프리미엄, 한국서 증명"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25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뚜렷하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한국을 글로벌 최초 출시 시장 중 하나로 삼아 브랜드 신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샤오미는 성장 궤적을 되짚었다. 우 사장은 "지난 15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돌파의 연속이었고 불과 15년 만에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됐다"며 "그 결과 올해 2분기에는 5개 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과의 원동력은 기본 기술에 대한 집념"이라며 "지난 5년간 AI·운영체제·칩셋에 19조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5년간 39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코리아는 지난 1월 설립됐다. 글로벌 스마트 디바이스 기업 샤오미의 철학을 한국 시장에 구현하는 창구다. 우 사장은 "샤오미가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정직한 가격, 높은 품질,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이 가치를 한국에서도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성과도 뚜렷하다. 지난 6월 여의도 IFC몰에 1호점을 열자 개점 첫날 7400명이 몰렸고 지난 7월엔 하루 평균 3000명이 매장을 찾았다. 웨어러블 1700대·보조배터리 600개·퍼스널 케어 제품 1000개도 한 달 만에 판매됐다. 특히 한국 판매 스마트폰의 40%가 고급형 모델이었다.
우 사장은 "이 같은 성과는 한국이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분명한 시장임을 보여준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매장을 확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서 매장 확대…전국 확산 청사진 제시
매장은 서울 동서 축으로 빠르게 넓힌다. 샤오미코리아는 오는 27일 구의와 마곡에 2·3호점을 동시 오픈하며 수도권 공략에 속도를 낸다. 우 사장은 "여의도 1호점의 동서 축을 보완하려 했다"며 "인구 밀집도·상권 접근성·교통 편의성 등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확산에 대해서는 "수도권 기반을 우선 강화한 뒤 적절한 시기에 스토어·A/S센터·ESC를 순차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인프라도 강화된다. 다음 달 용산에 개소하는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ESC)'에서는 전 제품 방문 및 택배 수리를 지원한다. 우 사장은 "해외 직구 제품은 인증과 A/S가 부족할 수 있다"며 "공식 채널은 품질과 안전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A/S 정책은 기간과 방식으로 못 박았다. 그는 "로봇청소기는 2년 보증과 방문 수거 서비스를 운영한다"며 "특히 TV는 한국에서 글로벌 최초로 3년 보증을 시행하는데 이는 제품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수요에 무게를 두되 샤오미 특유의 가성비 철학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우 사장은 "가성비와 프리미엄은 상충하지 않는다"며 "동일 스펙 대비 더 낮은 가격 혹은 동일 가격 대비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샤오미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략 신제품 8종이 함께 공개됐다. 중심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T 프로'다. 이번 모델은 글로벌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제품이다. 샤오미가 한국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보여준다.
해당 신제품은 6.83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1.5㎜ 초슬림 베젤·유리섬유 일체형 후면·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으로 견고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두께 7.96㎜·무게 210g· 5500㎃h 배터리를 갖췄으며 블랙·그레이·모카골드 3종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84만9970원부터다.
이와 함께 △플래그십 미니 태블릿 '샤오미 패드 미니' △스마트워치 '샤오미 워치 S4 41mm' △무선 이어폰 '샤오미 오픈웨어 스테레오 프로' △스마트밴드 '샤오미 스마트 밴드 10 글리머 에디션' 등이 공개됐다. 생활가전 신제품으로는 △최대 2만Pa 흡입력을 지원하는 로봇청소기 '5 시리즈' △4K UHD 해상도의 '스마트 카메라 C701'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