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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노현 LS 부회장 "중복상장 없이도 투자 충분…IPO 당분간 없다"

  • 2026.03.26(목) 14:49

"현금흐름으로 감내"…투자 지속 가능성 강조
에식스 IPO 철회 후 전략 선회…정부 가이드라인 수용
LS MnM 상장 속도조절…2027년 조건 부담은 변수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이 중복상장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대규모 투자 재원도 자체 현금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명 부회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중복 상장을 못해도 투자 자금이나 경영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계열사 기업공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복 상장 관련해선 정부 지침이 나오면 이를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철회 이후 불거진 투자 재원 우려를 정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LS는 당초 약 5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IPO를 추진했으나 주주가치 훼손 논란과 정치권 지적이 이어지자 계획을 접었다.

명 부회장은 "연간 현금흐름이 1조5000억원 수준이라 자체 현금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하다"며 "이자보상비율도 3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의 3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차입 부담보다 수익 창출력이 크게 앞서는 구조라는 의미다. 실제 LS는 연결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A)으로 연간 1조5000억원 규모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 역시 이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LS는 현재 전력 인프라 중심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과 LS MnM 배터리 소재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명 부회장은 "해저케이블 공장과 배터리 소재 등 대규모 투자는 약 3년이면 마무리될 것"이라며 "투자가 끝나면 재무나 현금흐름 측면에서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은 연방정부와 주정부로부터 약 1000억원 지원을 받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여건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향후 창출되는 현금에 대해선 "내부 유보나 신사업 투자, 주주 배당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LS MnM 상장과 관련해서도 속도 조절에 들어간 모습이다. 명 부회장은 "LS MnM은 투자 계약 조건에 따라 JKL파트너스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 지침이 확정돼야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JKL 측도 단기적인 엑시트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LS MnM은 재무적 투자자 JKL파트너스가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 당시 일정 시점 내 상장을 조건으로 자금이 투입된 구조다. 

LS MnM 전신은 LS와 일본 JX금속이 합작 설립한 LS니꼬동제련이다. LS는 2022년 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일본 JK금속이 보유한 지분 49.9%를 약 93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4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JKL파트너스에 넘겼고, 해당 계약에는 2027년 8월까지 상장을 완료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아울러 이날 명 부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실적과 주가 모두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LS는 사업 호조를 기반으로 최근 몇 년간 주식시장에서도 높은 인정을 받아왔다"며 "올해도 실적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주식 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 키워드로는 △주력 사업 수익 극대화 △신사업 조기 안정화 △AI 기반 업무 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어 "올해는 기회와 불확실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국면"이라며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미국 현지화 투자를 안착시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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