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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결권자문 대표 "고려아연 분쟁, 리스크관리 이력도 평가해야"

  • 2026.03.30(월) 09:32

홈피에 칼럼 게재 "의결권행사 판단, 산업경쟁력 등 종합 고려"
서스틴베스트 대표도 "누가 더 높은 기업가치 창출 역량 있나"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의결권자문(KORPA) 정석호 대표가 국민연금이 결정했던 고려아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산업적 위상, 장기 투자 전략 실행 역량도 기업가치 판단에서 충분히 반영됐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비즈워치

정 대표는 지난 25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고려아연 주총이 남긴 과제 : 의결권 행사는 투자 판단의 연장선이어야 한다' 제하의 칼럼에서 "최근 고려아연 정기주총을 계기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결정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은 개별 안건의 찬반을 넘어 우리 자본시장에서 의결권 판단이 어떠한 기준과 원칙 위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의결권 행사를 둘러싼 판단 기준에 대해 "과거엔 지배구조의 형식적 적정성이나 미시적 관점에서의 주주권 보호가 주요 기준으로 작용했다면 이제는 산업 경쟁력, 기술력, 장기 투자 전략, ESG 리스크 관리 등 보다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이 회사를 더 잘 키울 것인가', '누가 장기적으로 주주이익에 부합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종합적 거버넌스 판단이 요구되는 시대가 된 것"이라며 "글로벌 연기금들은 의결권을 투자 판단의 연장선에서 바라보며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 창출 능력과 전략 실행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동일한 사안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단순한 지배구조 이슈로만 볼 것인지, 아니면 중장기적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이익 보호라는 관점에서의 종합적 판단의 문제로 볼 것인지에 따라 평가 방향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고려아연 사례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적 추진, 실질적인 경영성과와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측면이 균형있게 고려돼야 하며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의 산업적 위상, 장기 투자 전략의 실행 역량도 기업가치 판단에서 충분히 반영됐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권 분쟁 국면임을 감안할 때 분쟁 상대방의 실적과 리스크 관리 이력이나 역량도 역시 같은 잣대로 평가돼야 의결권 판단은 비로소 균형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앞서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의 류영재 대표도 자신의 SNS에서 비슷한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류 대표는 글로벌 1위 경쟁우위를 확보한 회사를 '더 잘 경영할 것인지'에 대한 가정에서의 근거는 실적·기술·지속성을 입증한 기업 과 본업에서 구조적 부진과 규제 리스크에 시달리는 기업 중 누가 더 높은 기업가치 창출 역량을 갖고 있느냐"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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