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취임 두달 여만에 철도파업으로 위기를 맞은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초강수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 통해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1> 네 오늘은 한국철도공사인 코레일 최초 여성 CEO 최연혜 사장이 취임 두달여만에 철도파업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수서발 KTX 설립에 반대하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철도대란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최연혜 사장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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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2> 요즘 코레일이 꽤 시끄럽죠. 민영화 문제 때문이라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2> 네 어제(11일) 코레일 이사회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과 출자 계획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코레일은 부채 규모가 17조원이 넘고 부채비율도 433%에 달하는 대표적인 적자 공기업인데요. 정부는 코레일 개혁을 위해 독점구조를 깨는것이 필요하다고 봤고 본래는 이명박 정부 당시 민간기업을 참여시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알짜사업을 민간에 넘긴다는 비판으로 포기했고 박근혜 정부들어 코레일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자회사 설립으로 방향을 바꿔 이를 승인한 것입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이 철도 운영과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코레일의 경쟁력을 높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이 같은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앵커3> 공기업 개혁을 위해 민영화가 필요한 것 아닌가요.(네) 또 정부가 민영화에서 다소 우회하는 방향을 택했는데, 노조가 반대하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3> 네, 노조는 코레일의 적자 원인을 독점체제로만 몰아붙여선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수서발 KTX 법인 역시 결국 민영화로 가기위한 일환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분리운영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근거가 없는데다 민자방식의 경영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가 기간산업이자 공공재 성격을 가지는 철도의 경우 정부가 책임을 지고 운영수익 보전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정부가 공공재인 도로와 철도를 개방하면서 맥쿼리와 민자사업 운영자들에 들어간 국민 혈세가 최근 5년동안 1조원이 넘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일부에선 철도경쟁체제가 도입되면 국민편익도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수서발 KTX가 신설법인으로 넘어가면 그 만큼 수익원이 코레일에선 빠져나가기 때문에 코레일 적자를 메우기 위해 열차 배차를 줄이거나 손실 노선을 없앨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4> 노조 쪽 얘기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네) 철도파업이 4년만인데 사실 파업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은 일반 시민들 아닙니까.(그렇습니다) 어쨌든, 노조 파업에 대해 코레일의 수장인 최 사장도 상당히 강경한 입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4> 네, 철도노조가 지난 9일 파업에 돌입하자 코레일은 노조 집행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 고발조치하고 직위해제에 나섰습니다. 또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에 대해서도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린 후 출근하지 않자 파업에 나선 4000여명의 직원들에 대해 직위해제를 결정하는 등 초강수 행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연혜 사장은 노조의 파업이 명분도 실리도 없는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며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5> 최 사장이 취임 때만 해도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주목받았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강경일변도로 변한 이유는 뭐라고 봅니까.
<기자5> 네, 철도대학 교수와 코레일 부사장 경력을 지닌 최 사장은 주변사람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근무 중 사고로 재활치료중인 직원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본래 업무에서만큼은 단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취임 1개월 뒤 코레일 노조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자 이를 단호히 거부했는데요. 강성인 것으로 유명한 코레일 노조를 상대로 임금 동결을 시도한 CEO는 최 사장이 처음이었습니다.
<앵커5-1> 그렇더라도 이번 노조파업에 대한 최 시장의 대응방식을 굉장히 강도가 쎄 보입니다?
<기자5-1> 네. 평소 최 사장은 공기업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밝혀온 만큼 초강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파업에서 노조에게 양보할 경우 철도공사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그대로 유지되고, 공기업개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수 있기 때문에 강한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또 취임 초기 제기된 여성리더십 우려나 낙하산 논란을 잠재우려는 행보로도 분석됩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최 사장이 코레일 사장이 되기 전 민영화에 반대했다가 사장이된 후에는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하는등 논란이 지속되고있습니다.
<앵커6>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만.
<기자6>
네 최 사장은 10월 취임 당시 코레일 경영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2015년 흑자경영을 꼭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공기업 문화를 창조하겠다고 강조했고 무엇보다 '철도의 주인은 국민이다'라는 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모습입니다. 코레일 노조는 어제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의결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파업을 지속하면서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수도권 시민 통근열차인 누리로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철도 역시 일부는 부분 운행되면서 시민들의 불편도 점점 가시화될 조짐입니다.
국토부에서는 파업 6일째인 14일이 지나면 기관사들의 피로 누적 등으로 추가 감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철도노조가 14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이날이 분수령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무리 멘트] 양기자, 잘 들었습니다.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