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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TDF 500억 돌파 '순항'

  • 2019.10.11(금) 10:44

전체 TDF 2조원…삼성·미래 독식 속
두자릿수 운용 성과 부각되며 '선방'

TDF(Target Date Fund, 타깃 데이트 펀드) 시장 총 수탁고가 2조원을 넘어섰다. 대형 운용사들의 독식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이 뛰어난 운용성과에 힘입어 최근 순자산총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11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한화 LIFEPLUS TDF 시리즈 순자산총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 후발 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후 1년 반 만에 얻은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TDF 시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각각 9000억원, 8000억원대 수탁고로 양분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000억원에 다가섰고, KB자산운용과 신한BNPP자산운용이 1000억원대를 모집했다.

시장을 선점한 몇몇 대형사들의 독식 속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한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도 각각 200~500억원의 수탁고를 달성했다.

후발주자들도 안정적이고 꾸준한 운용 성과를 보여주며 자금 유입세가 점차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말 377억원에 불과했던 순자산총액이 우수한 수익률에 힘입어 32% 증가한 502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 시장 위축과 TDF 시장의 쏠림 현상을 감안했을 때 의미있는 수치다.

최순주 한화자산운용 연금컨설팅팀 팀장은 "국내 TDF중 1~2위를 앞다툴 정도로 뛰어난 운용성과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연초 이후 '한화 LIFEPLUS TDF 시리즈'의 수익률은 두자릿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2045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23%다. 2040과 2035도 각각 17.89%, 17.0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LifeplusTDF'는 한화자산운용과 200년 운용역사의 JP모간운용과 협업으로 운용하는 상품으로, JP모간으로부터 투자자문을 받아 한화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한다.

강대진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액티브(Active)와 패시브(Passive) 운용 전략을 혼용해 보다 효율적인 투자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주식은 환노출, 채권은 환헤지 등 자산군별 선별 환 대응 전략으로 시장을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강팀장은 "퇴직연금의 저조한 운용성과가 연일마다 이슈가 되는 지금 TDF가 퇴직연금시장의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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