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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ETF]변동성 소나기 막아줄 국내 우량주 ETF 주목

  • 2020.10.01(목) 10:04

단기 수익률은 저조…포트폴리오 대체적으로 비슷
배당 정책 등 다소 차이…변동성장세 피난처 역할

최근 6개월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내 증시가 이달 하순에 접어들면서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수 향배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들을 내놓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는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겠죠. 특히 급등주, 테마주 보다는 대형주의 주가 변동 폭이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개별 종목을 사서 갖고 있기에는 기업별 이슈에 따른 리스크를 피해가기 어렵고, 일부 종목의 경우 고가에 거래되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요즘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시적인 피난처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우량주 ETF는 'TIGER TOP10' 'KODEX Top5PlusTR' 'KODEX 코스피대형주' 'KODEX KTOP30' 'TIGER 코스피대형주' 'KBSTAR 5대그룹주' 정도로 추려 볼 수 있는데요.

이 6개 중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펀드는 TIGER TOP10으로 이달 28일 기준 6134억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KODEX Top5PlusTR이 3685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고, 나머지 상품들이 100억~5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성 종목들의 면면들을 살펴보면 TIGER TOP10은 삼성전자에 28% 가까이 투자하고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네이버, SK하이닉스 등도 5%, 4% 수준으로 담고 있습니다. 옥석 가리기를 통한 수익률 제고 목적으로 연 2회 리밸런싱을 한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운용 보수는 연 0.15% 수준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FnGuide)의 'Top5 Plus TR'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KODEX Top5PlusTR'도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는 TIGER TOP10 비슷합니다. 삼성전자에 가장 큰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네이버를 담고 있지만 현대차를 비교적 큰 비중으로 들고 있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운용보수는 0.15%로 동일합니다. 다만 주식의 배당금과 같은 분배금을 지급하는 TIGER TOP10과 달리 이를 재투자 하는 점에서 노선을 달리합니다.

두 상품 모두 지난 3월 증시 급락기 이후 코스피가 쉴새 없이 반등을 이어간 탓에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시장을 상회하며 준수한 편입니다. 다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TIGER TOP10이 –4%, KODEX Top5PlusTR –1% 가까이 떨어지며 저조한 편입니다.

앞선 두 상품 다음으로 큰 덩치를 자랑하는 펀드는 KODEX 코스피대형주로 시총 규모는 500억원 남짓한 수준입니다. 마찬가지로 구성종목에는 국내 대기업들이 포진해 있는데요. 삼성전자 비중이 28%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KODEX KTOP30, TIGER 코스피대형주, KBSTAR 5대그룹주 등의 펀드들도 앞선 상품들과 여러 면에서 유사성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ETF들과 달리 KBSTAR 5대그룹주는 삼성전자 비중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LG화학을 10% 넘게 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에 소폭 미치지 못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ETF는 국내 증시가 남은 하반기 변동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피난처로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요.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열은 일부 해소됐으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에는 코스피 레벨이 아직 부담스러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무래도 들쑥날쑥한 시장 상황에 이들 상품의 수익률도 영향을 받겠지만 개별 종목에 투자했을 때 보다는 리스크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안으로 고려해볼 만하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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