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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ETF]미국판 카겜·빅히트에 투자하고 싶다면

  • 2020.10.16(금) 14:37

미국 IPO 기업에 투자하는 ETF 인기…수익률도 '굿'
편입 후 2,3년내 차익실현 교체…스팩 ETF도 첫 선

지난 1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죠. 장 초반 '따상(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것)'을 찍고 하락세로 마감하긴 했지만 청약 경쟁부터 불이 붙으면서 올해 공모주 투자 열풍을 이어갔습니다.

국내처럼 미국에서도 공모주 투자가 인기인데요. 오히려 국내보다 더 뜨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국내와 달리 미국에서는 ETF를 통해서도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고 자금 유입과 수익률 면에서 모두 상종가를 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들의 주가가 1년 사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4월 36달러에 상장된 화상회의 서비스업체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536달러대까지 올랐습니다. 운동기구업체인 펠로톤인터액티브도 지난해 9월 말 25달러에서 136달러로 질주했죠.

내년 말까지 상장 예정인 기업들의 면면도 화려한데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도어대시가 연말에 IPO가 예정돼 있고 미국판 동학개미를 이끈 미국 무료 주식 거래앱 로빈후드도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미국 증시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 상당수가 코로나19 수혜 기업들인데요. 온라인 교육 플랫폼부터 이커머스, 신선식품 배달 업체까지 각양각색입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미국 기업의 청약에 직접 참여할 수 없지만 ETF를 통해서는 충분히 접근 가능합니다.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IPO ETF는 총 8개인데요. IPO에 나선 기업들의 주식에 주로 투자합니다.

이중 가장 오래된 ETF는 2006년 상장된 First Trust US IPO Index ETF (티커명: FPX)입니다. 설정액도 가장 큰데 16억달러, 우리 돈으로 1조1000억원이 넘으니 꽤 큰 규모죠. 

FPX는 최근 IPO를 한 기업 가운데 상위 100대 기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보유종목 리스트에는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과 테슬라, 페이팔, 우버 등이 포함돼 있고요.

IPO ETF들은 증시 데뷔 초기에 매수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파는 것이 특징인데요. FPX의 경우 미국 증시에 상장된 IPO 기업 주식을 상장 후 6거래일 종가로 매수해 1000일이 되는 시점, 즉 약 3년이 넘은 뒤에 차익실현을 합니다.

이와 동일한 매매 구조로 선진국 유럽의 신생기업에 투자하는 First Trust IPOX Europe Equity Opportunities ETF(FPXE), 인터넷 관련 익스포저가 큰 기업에 투자하는 First Trust International Equity Opportunities ETF(FPXI)가 있습니다. 

3개월 수익률이 30%대로 가장 높은 IPO 투자 ETF는 Renaissance IPO ETF인데요. 티커명도 IPO입니다. 이 ETT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지 일주일이 지나고 90일 이내의 신생기업들 담고 2년이 지난 후 매도합니다. 

이 역시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하고 있는데 비중이 10%대에 달합니다. 우버와 펠로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등도 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말 상장된 IPO ETF는 Defiance Next Gen SPAC Derived ETF(SPAK)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팩(SAPC)과 스팩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로 일종의 IPO에 해당합니다. [눈에 콕콕]공모주만큼 '핫'…스펙 쌓기? 스팩 투자!

DB금융투자에 따르면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IPO 설명회가 온라인에서 열리며 효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자 기업들이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단한 스팩을 이용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스팩을 이용해 미국 증시에 데뷔한 드래프트킹스와 클래리베이트 등은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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