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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1조클럽 재진입 '키움증권'…CFD‧미수금 사태 극복완료

  • 2025.02.05(수) 10:39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982억원 달성…1조클럽 재진입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맘스터치 등 IB 실적 도움

키움증권이 '1조 클럽'에 재입성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982억원을 기록하면서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조클럽에 다시 들어왔다. 지난해 키움증권 실적은 서학개미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이 된 것이다. 맘스터치‧에코비트‧비앤비코리아 등 인수금융을 주선하며 얻은 기업금융(IB) 수수료의 증가도 보탬이 됐다. 

키움증권은 5일 2024년 연간 잠정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매출액 11조2803억원, 영업이익 1조982억원, 순이익 8349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액은 18.18%, 영업이익은 94.5%, 순이익은 89.4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지난 2021년 영업이익 1조2089억원을 기록한 이래 3년 만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4분기 매출액은 3조6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802억원으로 차액결제거래(CFD) 및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가 있었던 2023년 277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과 비교해 좋은 성과를 냈다. 2023년 1892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14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약정이 전분기대비 32.6% 증가하며 관련 수수료 수익이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실제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656억원이었는데 같은 기간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794억원을 기록했다. 서학개미의 증가가 키움증권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맘스터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에코비트 및 비앤비코리아 인수금융 주선도 도움이 됐다. 키움증권은 "인수금융을 주선하며 인수합병(M&A) 수수료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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