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가 어닝쇼크라는 악재를 맞았다. 시장 예상치보다 무려 47% 낮은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면세점 사업부 부진이 어닝쇼크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추후 호텔신라 실적 상승은 호텔사업부가 견인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호텔신라 2분기 실적을 분석했다.
앞서 호텔신라는 지난 25일 2분기 잠정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1조254억원,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163억원)를 47% 밑돈 수치다.
아울러 지난해 2분기에는 274억원의 순이익을 낸것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8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남성현 연구원은 "호텔신라 2분기 실적은 시장 및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시내면세점 할인율 증가에 따라 마진이 줄었고 환율 하락으로 인한 원가 부담, 공항점 임차료 및 고정비 부담 등이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은 공항 트래픽 증가와 도매채널 비중 확대로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2.8% 증가했다"며 "하지만 환율, 볼륨 유지 전략에 따른 마진 하락 및 공항면세점 고정비 부담이 전체 실적을 떨어트렸다"고 지적했다.
면세점 사업 부진 속에 향후 호텔신라 실적 상승은 호텔사업부가 견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남성현 연구원은 "2분기 호텔사업부 영업실적은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방한외국인 증가와 구조적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객실단가(ADR) 및 투숙율(OCC)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호텔·레저 사업부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1분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제주지역 방문객 감소세 완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텔신라가 준비 중인 강릉 모노그램, 중국 시안 모노그램 등 추가 숙박시설 오픈도 향후 회사의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주도 서귀포 지역 내에 추가 숙박시설 증가가 제한되고 있고 방한외국인 증가에 따른 제주시장 수요 회복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남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호텔신라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호텔사업부가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호텔사업부 역량 강화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