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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강자 노리는 메리츠증권…위불과 글로벌 종토방 만든다

  • 2025.11.10(월) 11:20

메리츠증권-위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AI 콘텐츠 제휴·공동 플랫폼 개발 등 추진

최근 리테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 중인 메리츠증권이 중국 핀테크 기업 위불(WeBull)과 손을 잡았다. 회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에 이어 투자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10일 위불과 함께 AI 기반 차세대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 및 14개국 대상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9월 중국 창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위불은 2016년 알리바바그룹 출신 왕안취안이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로빈후드와 함께 차세대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식·상장지수펀드(ETF)·옵션 거래를 무료로 지원하며 빠르게 성장해 현재 14개국 2300만명의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했다. 위불은 올해 4월 SK그룹 계열사 SK그로스오퍼튜니티와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 투자 콘텐츠 및 데이터 제휴 △글로벌 커뮤니티 서비스 고도화 △공동 플랫폼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우선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투자 플랫폼에 위불의 기술 인프라와 커뮤니티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전 세계 위불 사용자들과 함께 엔비디아·테슬라·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종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현지 AI 분석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메리츠증권은 위불이 보유한 14개국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양사가 한국 시장에서 처음 전개하는 플랫폼 사업을 전세계 시장으로 확장해 국내 투자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에게도 혁신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연내 AI·글로벌 커뮤니티·콘텐츠 및 기술 통합을 완료하고 내년 초 차세대 금융 플랫폼을 공개해 금융시장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선 메리츠증권이 위불과의 제휴를 통해 리테일 강자로 자리매김을 할지 관심이다. 메리츠증권은 위탁매매 등 리테일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를 내걸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통해 1년 만에 예탁금 15조원과 계좌 고객 25만7000명을 확보했다. 다만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이 내년 말 끝나는 상황에서 향후 고객을 붙잡을 전략이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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