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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외상 주식거래 급증에 증거금률 40%로 일괄 상향

  • 2026.07.02(목) 11:06

증거금률 20%, 30% 종목에 대해 일괄 40%로 상향조치
6월 월평균 위탁매매 미수금 61.5% 급증해, "위험관리 차원"

미래에셋증권이 기존에 20%와 30%이던 주식 증거금률을 40%로 일괄 상향 조정했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빚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크게 늘면서 외상으로 주식을 사고 제 때 갚지 못하는 '위탁매매 미수금'이 과도하게 늘었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주식을 살 때 결제 대금의 일부인 증거금만 내고, 나머지 부족한 금액은 빌려 거래하는 위탁매매를 할 수 있다. 2거래일 뒤(T+2) 실제 결제일까지 빌린 돈을 채워 넣지 못한 외상 잔액이 위탁매매 미수금이다.

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월평균 위탁매매 미수금은 약 9674억원 수준이었으나 3월 이후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지난 6월에는 1조56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대비 61.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증거금률이 20%와 30%이던 종목의 증거금률을 1일부터 일괄 40%로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40%, 100%증거금률 종목의 증거금률은 그대로 유지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단기간에 시장 및 개별 종목의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이에 따른 고객의 투자 위험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라며 "고객의 과도한 레버리지 거래에 따른 투자위험을 완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주식 증거금률 체계를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이노테크의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삼화전기의 증거금률을 30%에서 100%로 조정하는 등 종목별로 증거금률을 조정하며 대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증거금률 (일괄) 조정은 고객의 투자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차원의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고객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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