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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비 부담'에도 통신사 4Q 나란히 '방긋'

  • 2021.02.01(월) 15:51

연말 신형 아이폰 흥행, 마케팅 경쟁
5G 가입자 순증, 본업 통신사업 성장

오는 3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필두로 통신 3사가 2020년 4분기 실적을 줄줄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신형 아이폰 출시에 따른 보조금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늘어나긴 하나 전년동기보다 개선된 영업이익을 나란히 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5세대(5G) 가입자 순증으로 주력인 이동통신 사업이 살아나고 있어 올해 통신 3사의 실적 전망이 대부분 밝다. 무선 부문에서 양호한 매출 성장을 나타내고 있고 신성장 사업으로 키우는 기업간거래(B2B) 등 사업 영역 확대 등에 따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9일에는 KT가 각각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3사의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6449억원. 이는 전분기인 2020년 3분기(9050억원)에 비해 29% 감소했으나 전년동기인 2019년 4분기(4929억원)에 비해 3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줄어든 것은 판매수수료 증가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커졌기 때문이다. 작년 10월말 출시한 애플 아이폰12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통신사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마케팅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KT와 SK텔레콤·LG유플러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863억원·2585억원·2001억원이다. 전년동기에 비해 3사 모두 개선된 수치다. SK텔레콤은 이 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 가량 늘어나며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25%,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통신사는 4분기에 순이익 적자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로부터 받은 5G 28㎓ 주파수를 이용한 서비스가 개시되지 못하면서 이통사들이 영업외항목에서 관련 주파수 자산을 4분기부터 회계상 손상처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통신사 관계자는 "4분기에 상각할지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라며 "반영된다 해도 순손실이 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사들의 4분기 매출 외형은 5G 가입자 확대로 개선될 전망이다. 3사의 매출 추정치 합계는 14조3848억원으로 전분기(14조730억원)와 전년동기(13조7803억원)에 비해 각각 증가한 수치다.

회사별로 보면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각각 6조1737억원, 4조7711억원, 3조4400억원이다. 대부분 전분기보다 개선됐으며 전년동기와 비슷하거나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사상최대'로 호실적을 달성하는 통신사가 등장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SK텔레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전년(17조7437억원)을 웃도는 18조5600억원이다.

LG유플러스 역시 13조3400억원의 매출로 전년(12조3820억원)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한 영업이익을 달성(9122억원)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도 통신사들의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2019년 4월 상용화한 5G 서비스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본업인 통신사업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B2B 등 비통신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작년 12월말 기준 1185만명으로 전월(1093만명)보다 91만9010명(8.4%) 증가했다. 최근 2개월 연속 연속 90만명 넘게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에 못 미쳤던 5G 보급률이 올해에는 40~4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5G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통신사들의 무선사업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매출(ARPU)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PTV(인터넷TV)를 비롯해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비통신 부문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통신사들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잘하는 분야만 남기고 나머지를 과감히 정리하거나 비슷한 사업을 하는 다른 계열사에 몰아줘 힘을 모으고 있으며 기업간거래(B2B) 등에서 드라이브를 걸며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5G 보급률이 확대되면 가입자들이 무제한 요금제를 통해 고음질, 고화질의 콘텐츠를 더 많이 즐기게 된다"라며 "5G 서비스를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어느 정도 완료되가면서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통신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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