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신진 박사급 연구인재 성장을 돕고 이들의 산업계 진출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혁신성장 선도 고급연구인재 성장 지원(KIURI) 사업 신규 연구단을 선정했다.
과기부는 올해 KIURI 사업 신규 연구단으로 아주대와 인하대 등 2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과기부는 신규 연구단에 연간 15억원씩을 3년간 지원한다. 또 연구단 참여 박사후연구원에게 인건비 포함 연 1억원 내외 연구비를 최대 3년 동안 지급한다.
신규 연구단은 5월부터 사업 착수해 오는 8월까지 박사후연구원 채용 및 연구환경을 마련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산·학협력 연구를 통한 혁신성장 선도 고급연구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박사후연구원 중심 연구단을 구성하고 ▲기업체와의 공동연구 ▲산·학협력 역량 교육 ▲기업 취업·창업 등을 지원하는 산·학협력 플랫폼을 운영해야 한다.
또 각 대학은 ▲독립적 과제 수행 ▲연구공간 및 연구장비 지원 ▲연구행정서비스 등 참여연구원의 연구역량 향상과 연구몰입을 돕기 위한 지원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KIURI 사업 참여 기업은 박사급 인재와의 공동연구 및 우수 인력 채용 기회를 얻는다.
과기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4개 대학의 연구단이 선정돼 68명의 박사후연구원이 기업과 공동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며 "올해 선정된 연구단은 12명씩의 연구원을 채용해 총 92명의 박사후연구원이 산업 혁신 고급인재로 성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KIURI 사업 선정 두 개 대학은 신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우선 아주대는 '인공지능(AI)-초융합 KIURI 질환극복 중개연구단'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기초 의·생명과학과 임상의학 간 중개연구 ▲AI 기반 신약개발 ▲생체기능 조절용 바이오 신소재 분야의 고급인재를 양성한다.
아울러 경기 남부 등에 위치한 휴온스, 올리패스, 플라리트, 프롬바이오 등 21개 바이오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인하대는 '수소기반 차세대 기계시스템 키우리 인재양성연구단’을 구성해 수소 연료전지 및 수소활용 보일러, 저장용기 설계·제조 분야 등 탄소중립 고급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또 인하대는 현대자동차, SK인천석유화학, 경동나비엔, 숨비, LT메탈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23개 업체와 함께 소재개발부터 수소생산과 저장·활용까지의 핵심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강상욱 과기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연구단이 AI 접목한 바이오기술 및 탄소중립기술 분야에서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고급인재를 성장시키고, 이들이 산업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