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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미국 UAM 최강자와 협력 '가속도'

  • 2023.01.12(목) 10:27

유영상 CEO, 조비 에비에이션 경영진 회동
"UAM 상용화·법제도 개선 방안 등 논의"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항공기에 탑승한 모습이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미국 UAM(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최강자로 불리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현지 생산 시설을 방문해 최고경영진 회동을 진행했다. 양사는 이번 회동을 통해 사업 협력 수준을 강화하고, 한국형 UAM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조비와 우리 정부의 회동도 주선해 한미 UAM 협력을 강화하는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도 수행했다.

'K-UAM' 상용화, 속도 낸다

SK텔레콤은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 참석과 함께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생산시설 방문을 통해 'K-UAM' 실증 현황을 점검하고 초기 상용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은 CES 2023에 총출동해 조벤 비버트(JoBen Bevirt) CEO, 에릭 앨리슨(Eric Allison) 부사장 등 조비 에비에이션 핵심 경영진과 만났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앞선 UAM 기체 인증을 진행하는 UAM 항공기 분야 최강자로 불린다.

이번 회동에서 양사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실증사업(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의 성공적인 수행과 이후 한국 UAM 상용화를 위한 사업협력 강화 방안을 검토했다.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를 국내에 도입할 때 필요한 형식증명 절차, 초기 UAM 수요를 발생시킬 다양한 시범사업 추진 방안, 항공기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 인프라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비의 UAM은 전세계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중에서 가장 먼 거리를(249km) 가장 빠르게(330km/h) 비행하는 기술을 갖췄다"며 "이번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국내 UAM 실증 초기 단계부터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글로벌 UAM 상용화를 선도하는 사업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의 미국 새너제이 소재 생산시설에서 조벤 비버트 CEO, 유영상 CE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T-조비, 한미 UAM 협력 '가교' 역할도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은 한미 UAM 협력을 강화하는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도 수행했다.

조비가 SKT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KIA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관계자들을 미국 새너제이 소재 본사로 초청해 생산시설을 공개한 것이다.

이번 방문에서 SKT와 조비는 올 8월 본격 시작되는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통해 UAM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운용기준이 마련되면 지속 가능성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사가 국내 UAM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만큼, 기술적으로나 서비스적으로 준비된 사업자들에 정책적 지원이 이어진다면 더욱 신속하게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정부 측에 제언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본격 협업 2년차를 맞은 SK텔레콤과 조비 에비에이션이 한미 UAM 협업의 가교 역할과 K-UAM의 성공적 상용화를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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