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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UAE 40조원 투자' 소식 유독 반가운 이유

  • 2023.01.16(월) 16:19

북미, 유럽 넘어 전기차 신시장 공략
UAM 고삐…인근 국가와 시너지 기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그래픽=비즈니스워치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300억달러(약 40조 원) 투자를 약속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기차를 비롯한 각종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광폭 행보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한국과 UAE는 15일 에너지, 방산, 원자력, 투자 등 4대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UAE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은 중동 시장 공략을 암시했다.

정 회장은 중동에 가장 눈독들이는 그룹 수장으로 알려졌다. 중단기 탈탄소 정책, 경제성장률 등을 총망라할 때 중동은 새로 뚫어야 할 시장이자 성장 가능성이 담보된 곳이다. 

이번 MOU에서 전기차 등에 관련한 세부 투자 내용은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UAE가 최근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고 있는 점을 미루어볼 때 조만간 관련 투자 내용이 구체화될 것이란 업계의 평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MOU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찬가지로 UAE에서도 현대차만의 역할을 요구했을 것"이라며 "계열사인 현대건설 등과의 합종연횡 청사진을 그려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사우디에 중동지역 최초의 자동차 반제품조립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전기차 선진국가인 북미, 유럽 등에서는 전기차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매년 점유율도 높여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이 같은 경쟁력을 앞세워 UAE 공장 운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UAE는 사우디에 이어 중동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여전했던 지난해 사우디와 UAE는 각각 8.8%, 9.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UAE는 현대차에게 적잖은 캐시카우가 될 시장으로 평가된다. 친환경차 시장을 본격 키워가는 시기다. 수도인 두바이는 2027년까지 운행 택시를 모두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 교체할 구상을 하고 있다.

UAM 사업 박차

현대차는 전기차를 발판 삼아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분야에서도 중동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UAE는 사우디를 통해 UAM 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다. 사우디는 최근 현대차와 UAM과 로봇, 자율주행 등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에 뜻을 함께 했다. 현대차는 전 세계적으로도 UAM 사업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다.

UAE가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경우 사우디에 비견할만한 사업비를 투입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사우디는 최근 총 사업비 5000억달러(약 663조원)에 달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현대차를 필두로 현대건설(철도터널), 현대로템(수소기관차), 현대글로비스(스마트 물류) 등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전 세계적으로도 UAM 사업으로는 손에 꼽는 기업"이라며 "이번 UAE 투자 결정이 현대차에게 끼칠 영향은 기대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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