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유니온 토크노믹스'를 통해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 MBX 3.0을 강화한다고 나섰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는 20일 MBX 생태계의 토큰 경제 시스템 유니온 토크노믹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MBX 내 게임 토큰은 하나의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여러 게임을 넘나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브렉스는 전날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를 MBX 생태계에 출시했다.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에서 획득한 게임 재화 '메타캐시'는 게임 토큰인 이네트리움과 교환할 수 있다.
이네트리움은 넷마블의 배틀로얄 모바일 MMORPG인 'A3: 스틸얼라이브'에서 광석을 채굴해 획득할 수 있는 게임 토큰이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보드게임인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와는 전혀 다른 장르지만, 같은 토큰을 통해 서로의 인게임 경제를 공유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유니온 토크노믹스에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기존에는 각 게임 토큰을 다른 게임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브릿지 토큰인 'MBXL'을 거쳐야만 했다. 여기서 브릿지 토큰인 MBXL은 기축통화인 MBX 또는 다른 게임 토큰과의 다리 역할을 한다.
MBX 생태계 내에는 이네트리움 외에도 '제2의 나라'에서 활용할 수 있었던 테라이트(NKT)와 아스테라이트(NKA),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에서 사용되는 파이터즈 클럽 토큰(FCT) 등이 있다.
특정 게임 토큰을 다른 게임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MBXL을 통해 스왑(교환)해야만 했다. 그러나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가 주요 통화를 이네트리움으로 채택하면서, A3에서 채굴한 이네트리움을 스왑하지 않고도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네트리움뿐만 아니라 각 게임 토큰의 활용처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