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유유제약의 말초순환 개선제 '티나민정' 판매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신당동 유유제약 본사에서 유유제약과 '타나민정'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타나민정의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종합병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와 유유제약이 함께 담당하고, 병∙의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하게 된다. 약국 대상 영업은 유유제약이 담당한다.
타나민정은 독일 슈바베 그룹이 개발한 성분(EGb761)으로 만든 말초순환 개선제다. 치매성 증상(기억력 감퇴 등)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 장애, 어지러움, 말초동맥 순환장애(간헐성 파행증), 혈관성·퇴행성 이명에 효과가 있다.
성분 분석 결과 높은 성분 일관성(batch-to-batch consistency)이 나타나 약리활성 편차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은행엽 추출물 제제의 연매출액은 총 600억여원 수준이다. 지난해 뇌기능 개선제 시장을 잡고 있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급여가 축소되면서 은행엽 추출물 제제의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는 추세다. 동아에스티는 유유제약과 함께 타나민의 시장 확대에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유원상 유유제약 사장은 "종합병원과 병∙의원 대상 국내 최고 수준의 영업마케팅 맨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동아에스티와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500편 이상의 연구문헌이 발표된 EGb761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타나민이 뇌기능 개선제 시장의 대표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타나민은 지난해 고용량 제품을 출시하면서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공동판매 계약을 통해 인지기능장애를 겪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타나민의 우수한 효과를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