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일본계 제약사 시오노기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 푸마르산)'의 국내 품목허가를 자진 취하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새롭게 확보한 임상데이터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해 1월 식약처에 조코바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당시 일동제약은 이미 증상이 발현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조코바의 치료효과를 확인한 두 개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했다.
최근 시오노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후 감염을 예방하는 목적의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향후 이 데이터를 추가해 허가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시오노기의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기존의 임상 데이터와 결합해 확대 적용하는 것이 약물의 전반적인 효능과 가치를 보여주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임상 연구 데이터의 분석과 취합이 완료되는 시점에 국내 품목 허가 절차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