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인도 핀테크 업체 '캐시프리 페이먼츠(Cashfree Payments)'의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 라운드란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 따라 구분되는 투자 단계로 크래프톤은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인도에서 캐시프리 페이먼츠와 게임,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의 혁신 솔루션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캐시프리 페이먼츠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5300만달러(한화 약 776억원)를 유치했다. 이 업체는 인도에서 기업 결제 수납, 대금 지급, 대외 결제, 원클릭 결제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에 설립해 연간 800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고 기업 80만여곳과 협력하고 있다.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간편한 가입 절차를 통해 기업이 하루 만에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인도의 핀테크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캐시프리 페이먼츠가 인도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이번 투자는 혁신적인 결제 솔루션을 지원하고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크래프톤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카시 시나 캐시프리 페이먼츠 대표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크래프톤을 전략적 파트너로 맞이해 기쁘다"라며 "크래프톤과 함께 인도와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 디지털 생태계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진행하며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 중이다. e스포츠 기업,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웹소설 플랫폼,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소셜 플랫폼 및 게임 개발사까지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왔고,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핀테크 분야의 파트너까지 확보했다. 현재 인도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누적 투자금액은 1억7000만달러(한화 약 2475억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