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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영업익 1조 첫 돌파…게임업계 'NK' 체제로

  • 2025.02.11(화) 16:44

PC·콘솔부문 매출 연간 1조로 성장
"5년내 매출 7조, 기업가치 2배 달성"

크래프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를 돌파했다. 대부분 게임사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게임업계가 넥슨과 크래프톤 중심의 'NK'(넥슨과 크래프톤 영문 사명의 앞글자를 따온 말) 양강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11일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41.8%, 54.0% 성장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6176억원, 2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31.1% 증가했다.

크래프톤이 이 같은 실적을 낸 것은 다양한 브랜드와 지식재산(IP) 협업 효과에 힘입어 PC·콘솔 부문 합산 매출이 연간 1조원 수준으로 대폭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PC 매출이 2023년 5839억원에서 지난해 9419억원으로 큰 폭 늘었다. 이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등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등 모바일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올해 크래프톤은 PUBG IP 프랜차이즈의 확장과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이은 '빅 프랜차이즈 IP의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제작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전사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신작 개발에는 연간 3000억원을 투입해 게임의 양과 질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컬래버레이션, 맵, 모드 등의 핵심 콘텐츠를 강화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PUBG IP를 기반으로 새로운 게임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라인업으로는 △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라인업으로는 △서브노티카2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 등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게임산업의 미래 혁신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CPC(Co-Playable Character)’ 등 AI를 접목한 새로운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PUBG IP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IP 발굴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AI 기술로 미래의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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