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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주력 제품군 성큼…'3년만에 흑자전환'

  • 2025.02.06(목) 16:50

매출 1601억, 전년비 27% 증가
OCI 인수로 경영 건전성 개선

부광약품이 지난 2022년 적자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다 지난해 3년 만에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으로 돌아섰다. OCI 인수 이후 경영 건전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한 결과다.

'덱시드·치옥타시드' 매출 성장률 181% 기록

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601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374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순손실 27억원을 냈으나 전년 344억원의 순손실에 비해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주요 제품군인 '덱시드'와 '치옥타시드' 2개 품목 매출 성장률의 합이 181%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부광약품의 연간 실적 추이. /그래픽=비즈워치

치옥타시드는 치옥트산이 주성분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다. 덱시드는 '치옥타시드'의 주성분에서 입체이성질체 중 활성성분만 분리, 사용한 개량신약이다. 덱시드는 치옥타시드와 치료효과는 동일하지만 복약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작년 CNS사업본부 신설...'라투다' 판매 시너지

부광약품은 작년 4월 주력 사업인 중추신경계(CNS)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CN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부광약품이 2017년 국내 개발, 판매 등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일본 스미토모 파마의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 출시를 앞두고서다.

부광약품은 작년 8월 라투다를 국내 출시하면서 CNS 사업본부를 통해 신속한 시장 진입, 확대에 나섰다. 

라투다는 서울대병원 등 34개 이상 종합병원에서 처방 중이며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96개 종합병원에서 약사심의위원회(병원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을 심의하는 의사결정기구)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CNS 전략 제품군의 매출 성장률은 42%를 기록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이제형 대표이사는 "라투다의 빠른 시장 투입으로 매출 성장과 함께 CNS 전략품목의 매출 증대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또 매출채권 회수(수금), 반품율과 재고 축소 등 경영건전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CNS 매출 극대화·신성장동력 발굴로 성장세 이을 것"

부광약품은 올해도 CNS 전략품목의 매출을 극대화하고 개량신약, 제네릭 개발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주력 제품인 덱시드와 치옥타시드를 블록버스터 브랜드로 육성하고 핵심 질환군에 속하는 내분비, 소화기, CNS 등 부문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개량신약과 퍼스트 제네릭 발매에 나선다. 이를 위해 부광약품은 연구인력과 인프라 강화, 신약 프로젝트 확보를 진행 중이다.

또 부광약품은 강점을 지닌 글로벌 파트너링과 신약 도입 활동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밖에 의료기기, 전자약, AI솔루션 등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허가권 양도양수, 공동개발 참여 및 판매협력(코프로모션)을 통해 판매용 제품을 신속히 확보할 계획"이라며 "주력 사업부문인 CNS 품목 재구성을 통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공급업체 발굴 등을 통해 구매원가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중장기 성장전략인 '성공과 혁신'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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