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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작년 영업손실 10억…적자전환

  • 2025.02.07(금) 09:59

가입자 정체·무형자산 상각비 반영 영향
매출은 3년 연속 1조 돌파…광고 매출↑

KT스카이라이프가 적자를 기록했다. 콘텐츠 이용자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이탈하면서 케이블TV 가입자와 IPTV 성장세가 정체된 여파다. 무형자산 상각비 또한 실적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1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7일 공시했다. 스카이라이프TV의 무형자산 상각비가 반영된 영향이다. 

매출액은 1조229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손실은 1560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폭이 37.2% 확대했다.

지난해 전체 가입자는 575만명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모바일과 인터넷 상품의 가입자는 전년 대비 각각 13.8%, 11.9% 늘었다. 수익성 위주의 신규 가입자를 모집해 전체 유지 가입자는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신규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의 TV 상품 결합률은 41%를 기록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은 7063억원으로 전년보다 0.3% 줄었고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7.2% 축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56.2% 커졌다.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가 늘어 매출은 어느 정도 유지했지만,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집행 등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콘텐츠 부문 매출이 9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방영권 판매가 증가해 콘텐츠 매출이 증가했고, ENA 채널은 시청률 11위에 올라 안정적인 채널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에 힘입어 유료방송 광고 시장 점유율도 6.1%대를 유지했다. 방송 광고에 가상 광고, 간접 광고 등을 결합한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광고 매출도 증가해 광고 매출이 연결 기준 607억원, 별도 기준 664억원을 찍었다. 모두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ENA 채널의 시청률 호조로 스카이라이프TV의 광고 시장 점유율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 위주의 가입자 모집과 TPS(트리플플레이서비스·방송+인터넷+전화) 가입자 확대로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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