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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만에 적자…엔씨에 불어닥친 '실적 한파'

  • 2025.02.11(화) 18:30

영업손실 1092억…1998년 이후 처음
주요작 흥행실패 속 구조조정 여파도

엔씨소프트가 무려 26년만에 연간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을 까먹은 탓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1.3%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순이익은 941억원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했다.

엔씨소프트가 연간 영업적자를 낸 것은 1998년(-2억원) 이후 26년만이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287억원에 달했으나, 하반기에 누적된 적자로 연간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4분기에만 영업손실 12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40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줄었다. 'TL 글로벌'과 '저니 오브 모나크' 흥행 실패로 매출 반등에 실패한 데다,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다. 연내 발행주식총수의 1.9%에 달하는 41만주를 소각하고, 순이익의 30%를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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