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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일 유심교체 완료…비용 2000억원 예상

  • 2025.06.05(목) 13:46

잔여 유심교체 고객 316만명…오는 16일까지 문자발송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이 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브리핑을 열고 누적 유심교체 고객 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SK텔레콤이 유심(USIM·가입자식별장치) 교체를 전부 마치는 데 약 2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심 교체비용이 77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00만명의 유심교체를 모두 완료할 경우 약 1500억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통망에서 업무처리하는 비용은 300억~400억원 정도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망 업무처리비용까지 합치면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 교체비용은) 우리가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비용처리를 할 수 있도록 회계 쪽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누적 유심교체 고객은 618만명, 잔여예약 고객은 316만명으로 집계됐다. 5월까지만 해도 평균적으로 하루 20만명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했으나, 대통령 선거와 징검다리 휴일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유심 교체 안내를 받았으나 대리점에 방문하지 않은 예약고객은 약 44만명 정도다. 

SK텔레콤은 오는 16일까지 모든 예약고객에게 유심 교체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20일쯤 예약고객의 유심교체를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른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을 해제하는 시점도 그 쯤으로 추정된다. 임 사업부장은 "전체적인 현황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다음주 중 대리점 지역본부를 만나 신규영업 중단으로 인한 대리점의 피해 보상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SK텔레콤 대리점협의회는 신규 영업중단을 해제하고 가입자 이탈에 대한 보상안 제시를 요구한 바 있다. 

네트워크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투자규모도 늘리기로 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보안강화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희섭 PR센터장은 "그룹 전체적으로도 계열사에 대해 보안점검을 다시 진행하고 있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유심 해킹사태에 따른 고객 위약금 면제에 대한 답변은 유보했다. 김 센터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말씀드렸듯 형평성 문제도 있고, 협력업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당장 결정하기가 어렵다"면서 "과기정통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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