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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넘어 숏폼까지…"티맵,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

  • 2026.07.09(목) 15:46

차주 '티맵 숏폼' 출시…이용자 경험 확대
"티맵 경쟁자는 티맵"…'비욘드 티맵' 전략

박윤호 티맵모빌리티 인텔리전스 리더가 9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티맵모빌리티 미디어 스터디에 참석해 신규 서비스 '티맵 숏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티맵모빌리티가 이동 전 탐색부터 이동 후 기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티맵 숏폼'도 이용자의 앱 체류시간을 늘리고 콘텐츠 소비를 통해 장소 탐색과 실제 이동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박윤호 티맵모빌리티 인텔리전스 리더는 9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티맵모빌리티 미디어 스터디에 참석해 "티맵이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숏폼이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맵이 곧 선보일 예정인 '티맵 숏폼'은 이용자가 방문한 장소를 짧은 영상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서비스다. 이동 전후의 경험 티맵 안에서 공유하고 축적해 이용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 맛집, 여행지, 운전 팁, 블랙박스 영상 등 이동과 장소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론칭 초기에는 인기 콘텐츠를 중심으로 노출하지만 향후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추천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숏폼 서비스와 달리 장소 연계 기능을 강화했다. 일반적인 숏폼 서비스는 영상을 시청한 뒤 상호명을 따로 검색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그러나 티맵 숏폼은 영상 하단에 장소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이용자는 인공지능(AI) 요약, 이용자 리뷰, 메뉴, 주차 정보 등을 숏폼 콘텐츠 내에서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티맵 숏폼은 영상 하단에 정보를 노출하고 여러 장소가 등장하는 경우 리스트 형태로 제공한다. 장소 정보부터 이동까지 이어지는 심리스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목표는 '비욘드 티맵'

전창근 티맵 최고제품책임자(CPO)가 9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티맵모빌리티 이동 라이프 플랫폼 전략' 미디어 스터디에 참석해 티맵의 개인화 서비스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티맵은 내비게이션 플랫폼을 넘어 이동 데이터와 이용자 경험 콘텐츠를 결합한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변신에 나선다. 월간 이용자 1550만명의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과 장소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숏폼 등 이용자 경험 콘텐츠를 확대해 서비스 생태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간 6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중이다.

전 CPO는 "티맵의 가장 큰 경쟁자는 티맵이라고 생각한다. 유저들은 티맵하면 오직 내비게이션만 떠올린다"며 "내비게이션 성능을 고도화하면서도 이동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내비게이션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 CPO는 "다음주부터 김해, 청주공항 주차장의 빈 공간을 내비게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른 공항으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도보 길안내 서비스도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초기 버전은 최소한의 기능을 담은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며, 8월부터는 이동 중 목적지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차별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전 CPO는 "유저들의 수요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실시간 도보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내비게이션 기능처럼 편리하고 익숙한 UI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도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전 CPO는 "오는 9월에는 단순한 추천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방식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해당 장소에 대한 통계나 유저의 경험 데이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들이 티맵 안에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이동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도 하반기에 확대한다. 최근 론칭한 자동 방문 기록 서비스 '이동 로그'와 다른 유저와 장소 정보를 공유하는 '오픈 프로필'에 이어 관심 있는 유저를 구독할 수 있는 '팔로우·팔로잉' 기능을 추가된다.

특정 장소를 가본 사람과 가볼 사람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장소 Q&A' 기능과 주제별로 모여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성 소셜 서비스도 선보이며, 티맵을 혼자 쓰는 길안내 앱이 아닌 '함께 쓰는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포부다.

AI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티맵은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지난해 10월 내비게이션 최초로 연동했다. 이를 통해 대화 형식으로 내비게이션을 작동하거나 운전 중에도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다. AI를 활용해 '여기 갈까'의 개인화 추천을 고도화하고 인기있는 장소의 리뷰를 요약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 CPO는 "향후 챗 AI 에이전트를 연동해 유저들의 니즈와 상황에 맞는 검색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내비게이션을 넘어서 AI 네이티브 모빌리티 서비스로 진화하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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