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그라비티, 기타무라 요시노리 공동 대표로 선임한 이유

  • 2026.07.13(월) 15:39

창사 첫 공동 대표 체제…투트랙 경영 승부수
글로벌통 '기타무라' 전면배치…해외확장 가속

그라비티가 창사 이래 최초로 박현철 단독 대표 체제에서 벗어나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그래픽=비즈워치

그라비티가 창사 이래 최초로 박현철 단독 대표 체제에서 벗어나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핵심 지식재산권(IP) 라그나로크의 글로벌 확장과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자 그라비티의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해 온 기타무라 요시노리 대표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기타무라 신임 공동대표는 그라비티의 일본 모회사 겅호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지난 2007년부터 GV사업부(구 국제사업부) 총괄 매니저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그라비티 내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해왔다.

특히 북미,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해외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를 동시에 역임하며 그라비티의 글로벌 확장을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글로벌 사업 전문성을 갖춘 기타무라 대표를 앞세워 라그나로크 IP의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그라비티는 지난 3월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현철 대표, 기타무라 요시노리 등 10명의 이사 재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주주총회 직후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기타무라 요시노리 이사를 의장으로 재선임하고 공동 CEO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공식적으로 4월1일부터 박 대표와 기타무라 신임 대표가 공동 체제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당초 3월 안건 승인 직후 경영 체제 전환을 알리려 했으나 주요 타이틀 출시 스케줄이 구체화되고 글로벌 사업 정비가 마무리된 시점에 맞춰 비전을 공개하겠다는 판단 하에 발표가 미뤄졌다는 게 그라비티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한국 본사의 개발과 운영, 거버넌스, 인재 관리 등 내부 조직력과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기타무라 대표는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동시에 IP 전략, 신사업, 해외 그룹사와의 협력 등을 전담한다. 각 대표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나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라그나로크 허브' 실현의 해

이번 공동대표 체제 전환은 그라비티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라그나로크를 단일 게임이 아닌 지속 가능한 글로벌 IP 생태계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발·운영과 글로벌 사업을 분리한 책임경영 체제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그라비티는 올해를 '라그나로크 허브'를 실현하는 원년의 해로 삼았다. 라그나로크 허브는 라그나로크 IP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하나의 문화로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아낸 사업 비전이다. 

실제로 그라비티는 올해 라그나로크 IP의 장르와 플랫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오픈월드 MMORPG 'RO선경전설: 세계지려'를 출시한 데 이어, 2월 로그라이크 배틀로얄 RPG '라그나로크 엔드리스 트레일스(Ragnarok Endless Trails)'를 선보이는 등 장르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라그나로크 콘솔 프로젝트'의 스팀 페이지를 공개하며 콘솔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신규 IP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드래고니카 오리진', '레퀴엠M'을 비롯해 '심연의 작은 존재들', '와이즈맨즈 월드 리트라이', '뽀로로 대운동회' 등을 준비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이번 공동대표 체제 전환은 지배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내실 있는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각 영역의 전문성을 갖춘 두 공동 대표가 책임 경영을 실현하고 이에 따른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한층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