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0일 정부에 공사 재개를 권고하면서 건설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시공사들은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협의를 통해 조속히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을 맡고 있는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등은 이날 공론화위원회의 결론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컨소시엄 지분 51%를 보유한 삼성물산은 "오는 24일 국무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발주처와 협의해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분 39%를 보유한 두산중공업은 건설 재계 발표에 다행스러운 입장을 밝히며 "안전하게 건설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분율 10%의 한화건설 역시 "두 건설사가 진행해나가는 데로 따라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고리 5·6호기는 지난해 6월에 착공해 지난 6월 정부가 공사 일시 중단을 발표할 당시 종합 공정률이 28.8%에 달했다. 공사 낙찰 가격은 1조1775억원이다.
공론화위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권고한 만큼 공사는 조속히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건설 재개를 결정하면 한수원은 이사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하게 된다. 공사가 재개되면 건설현장은 석달 만에 다시 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