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3분기 영업이익 710억원을 달성하며 5년만에 누적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건축과 전력부문 성장세가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GS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1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86.8%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160억원이다.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었다.
▲ GS건설 3분기 매출 및 사업분야별 매출 비중(자료:GS건설) |
3분기 매출액은 2조82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8조5160억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83억원으로, 전년 186억9600만원에 비해 절반이상 줄었지만 적자상태는 계속됐다.
외형 성장은 건축과 전력부문이 이끌었다는 것이 GS건설 설명이다. 건축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3.8% 증가했고 전력부문도 25.8% 늘었다. 반면 플랜트와 해외부문은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플랜트와 해외 모두 전년대비 30.4% 감소했다.
수익성은 좋아졌다. 3분기 누적 매출 총이익률이 7.0%를 기록해 전년 4.2% 대비 개선됐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대비 어느정도의 이익을 얻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 GS건설 이익 추이(자료:GS건설) |
올 3분기 신규 수주금액은 2조9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다만 올해 누적 신규수주 8조4980억원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신규수주는 ▲한강메트로자이(7280억원) ▲그랑시티자이2차(6950억원) ▲방배13구역 정비사업 (5750억원) ▲다산 자이 아이비플레이스(2810억원) 등 건축부문에서 선전했다.
인프라부문에서도 상주-영천고속도로관리 운영(1210억원)과 평택당진항항만배후단지(2-1단계) 조성사업(860억원)을 확보했다. 전력 부문에서도 방글라데시 전력청이 발주한 약 1억7900만 달러 규모 400kV 파투아칼리~고팔간지 송전선로 공사를 따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