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22일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기준을 공개한 이후 경기 분당과 고양 일산 등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단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이 급격히 줄어드는가 하면 정부 기준에 맞춰 재건축 전략을 짜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분당 시범단지(한양·삼성·한신)와 양지마을(금호·한양 등), 정자일로(임광·서광·계룡·화인·한라) 등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적게는 1억원, 많게는 3억원까지 호가가 치솟고 있다.
해당 단지들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규모와 기준 등에 근접하게 부합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1기 신도시 관할 지자체는 이달 25일까지 선도지구 공모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공모를 거쳐 11월 중 1차 선도 지구를 지정할 예정이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