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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한 조각의 놀라운 변화

  • 2014.09.30(화) 18:21

 

초콜릿이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등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호주 모나쉬 대학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다크초콜릿 100그램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년 후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일 쾰른 대학병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들에게 18주간동안 매일 다크초콜릿을 한 조각씩 먹도록 했더니 혈압이 20% 가까이 떨어졌다. 초콜릿에 체내 산화질소량을 증가시켜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

쾰른 대학 도버트 박사는 “작은 초콜릿 한 조각이 혈압을 낮출 수 있는데, 이는 다크초콜릿에는 체내 산화질소량을 증가시켜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초콜릿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타임지(2012년4월호)는 ‘초콜릿을 먹는 사람이 더 날씬하다’ 라는 기사를 통해 “일주일 동안의 초콜릿 소비량을 공개한 약 1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였더니, 일주일에 5회 이상 정기적으로 초콜릿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체질량지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평균 1포인트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초콜릿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초콜릿을 덜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체질량지수가 낮아 초콜릿이 결코 살찌지 않는 식품이며,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 측은 “초콜릿 성분 중 폴리페놀은 포도주, 녹차보다도 함량이 높고 생리적 기능성이 우수하며, 항산화 작용과 항암, 노화방지, 충치억제, 동맥경화 예방 등의 효과에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 폴리페놀은 제4의 비타민이라고 불릴 정도로 효능이 다양하다”며 “이 성분은 치아에 플라그 형성을 막고 위점막 손상을 억제해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중앙연구소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카카오 폴리페놀은 분자량이 큰 프로시아니딘(procyanidin)이 주성분으로 치아표면의 플라그(plaque)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녹차 폴리페놀에 비해 매우 높다.


또 롯데중앙연구소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명희 교수팀, 농업생명과학대학 이형주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카카오 폴리페놀이 헬리코박터 피롤리(Helicobacter pylori)균이 일으키는 위점막 손상을 억제하여 위염 예방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암 억제 효과도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전세계적으로 초콜릿 소비량은 늘고 있는 추세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2009년 1인당 연간 초콜릿 소비량을 살펴보면, 독일이11.3kg으로 가장 높고 영국, 스위스 등이 10kg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등이 6kg 이상 섭취하고,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이 2.1kg을 섭취했다. 반면 한국은 약1.2kg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나초콜릿(60g)으로 환산하면 독일의 경우 1년에 한 사람이 소비하는 양이 약 195개, 일본 약 36여개, 우리나라는 약 20개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내 순수초콜릿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초콜릿 시장 매출규모를 보면 2009년 1276억원, 2010년 1459억원, 2011년 1720억원, 2012년 1900억원으로 늘고 있다. 아직 선진국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초콜릿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의 성장이 예상된다. 일명 하이카카오로 불리는 고함량 카카오 초콜릿은 지난 몇 년간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시장을 대표하는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는 2009년 100억원, 2010년 120억원, 2011년 150억원, 2012년 170억원으로, 2013년 200억원으로 매년 두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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