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최근 한화케미칼이 보유한 갤러리아 지분 100% 가운데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JP모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를 상대로 지분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PEF에 갤러리아 지분 30%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일부를 매각한 뒤 갤러리아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PEF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분 일부 매각이라 경영권은 한화그룹이 계속 유지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갤러리아 지분매각이 이뤄지면 약 1000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삼성그룹과 '빅딜'에 따르는 그룹의 자금 사정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1조9000억원을 주고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을 인수하기로 했다.
갤러리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명품관을 비롯해 전국에 5곳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초에는 자회사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통해 면세점 사업에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