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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국민연금과 손잡고 1兆 해외투자 나선다

  • 2015.03.10(화) 10:17

코파펀드 조성, 해외기업 M&A 추진

롯데그룹이 국민연금공단과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해외 인수합병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10일 소공동 롯데빌딩 24층 대회의실에서 국민연금이 출자한 코퍼레이트 파트너쉽 펀드(이하 코파펀드)인 '롯데-KDB-대우증권-코스모 글로벌투자파트너쉽 사모투자전문회사'와 1조원 규모의 해외공동투자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코파펀드는 지난 2월 5000억원 규모로 설립됐으며, 롯데그룹은 이와 별도로 5000억원을 마련해 해외기업 인수 등에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운용은 한국산업은행, KDB대우증권, 스팍스자산운용(옛 코스모자산운용)이 맡는다.

코파펀드는 국민연금이 2011년부터 추진해온 해외동반진출 프로그램이다. 국민연금이 사모펀드를 설립해 해외 우수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 황각규 사장은 "이번 공동투자는 롯데가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실질적 공동투자를 통해 롯데와 국민연금, 투자펀드 모두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역대 최대규모인 7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KT렌탈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이탈리아 면세점업체 'WDF', 러시아 모스크바의 복합쇼핑몰 '아트리움' 인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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